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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시의원 “사업 구조에 대한 투명한 정보는 시민의 알 권리”
오세훈 시장의 ‘손목 닥터 9988’ 사업의 올해 예산만 270억여 원이 투입된다. 그렇다면 서울시는 얼마짜리의 스마트워치를 얼마에 구매해서 시민에게 배부하는 것일까?”
서울특별시의회 이소라 의원은 제318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업무보고에서 “‘손목 닥터 9988’ 사업 납품업체에 대한 자료요구는 시민의 알 권리다”라며 “서울시가 시의회에 충실하게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가 “‘손목 닥터 9988’ 사업의 납품업체의 발주계약 내용을 업체로부터 받지 못해 제출할 수 없다”라고 밝힌 것에 대한 추가 요구다. ‘손목 닥터 9988’ 사업은 만 19세~69세 서울시민에게 스마트워치를 대여하여 건강 활동 모니터링, 건강정보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참여도에 따라 “서울페이 포인트 등의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시민 건강 관리능력을 향상하겠다”라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2년 추경을 통해 128억이 통과되었고, 2023년 270여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서울시는 올해 13만 명에게 워치를 보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소라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사한 기능의 1만 3천 원에 판매 중인 스마트워치도 있는데 서울시가 나서 약 5만 원 단가로 비싸게 구매하여 이를 다시 무료로 배부하는 구조다”라며 “이는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워치의 구매예산에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게 된다”라고 사업 방향성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소라 의원은 “스마트워치 구매 입찰은 1차례 유찰 후, 지난 사업을 했던 업체가 다시 선정되었는데,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워치 구매 단가 차액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나가게 된다. 서울시민은 그 구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소라 의원은 이어 “‘스마트워치 대여 후 반납’의 사업방식에 있어 ‘회수’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라며 “1월 스마트워치 회수작업 중인 사무실을 방문해 실태를 직접 점검했는데, 회수를 위한 인력 낭비와 예산 낭비는 여전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소라 의원은 “시민의 대변인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투여되는 사업에 대한 의회의 자료요구에 대해 서울시는 충실히 제출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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