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시의원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방안 모색” 강조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공동대책위원회와 듣든어린이집 학부모연대는 5월 11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아래 서사원) 어린이집 지속적인 운영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관한 박유진 시의원은 “‘어린이집 운영중단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어린이집 운영중단으로 인한 돌봄서비스 공공성 약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서사원은 서울시가 2019년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어르신 돌봄서비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영유아 보육 등 이용자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온 서사원은 앞서 서울시의회 예산심사에서 100억 원의 예산을 대폭 삭감당해 주요 사업을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자 수요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96%의 응답자가 “어린이집 운영 중단에 반대한다”라고 답했고, 97.5%의 응답자가 “영유아 돌봄 사업에 서울시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98.1%의 응답자가 “민간 어린이집보다 서사원의 어린이집 돌봄서비스가 더 낫다”라고 응답했다. 조사는 어린이집 이용자 324명을 대상으로 4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진행됐다.

서사원 관계자는 “무엇보다 어린이집을 민간 위탁으로 전환할 경우,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약화 문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보육 서비스의 질 저하, 급식 질 저하, 아이들의 재적응,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 종일 돌봄 부재 등 적지 않은 문제들의 발생이 명약관화하다”라고 주장했다.

박유진 의원은 “서울시와 의회가 당초 서사원이 편성해 요청한 예산의 약 70%를 삭감했다”라며 “서사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민간 위탁으로의 전환은 심히 우려스럽고, 의회에서 추경 등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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