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이 국민 성공의 길”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사진 가운데)는 5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집권당을 향해 “이제는 모든 것을 전 정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라며 “남탓이 아닌 내 탓의 시간, 비난 아닌 책임의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났다. 1년 전 오늘도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의 불참으로 가장 먼저 모두 발언에 나선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가 취임 1년이 지나서도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 정부를 비난하고 탓한다면 국민이 절대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 통합과 갈등 해소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그래서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정치 방역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했다는 말을 저는 결코 믿을 수 없다”라며 “이념적 정치 방역이라는 표현이 매우 심각한 왜곡인 데다 국민의 긍지를 부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K방역은 세계가 인정한 성공 모델이고 대한민국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성취이자 자부심이다. 엔데믹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 팬데믹은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 경험과 교훈에 의해서 백신 치료제를 확보할 역량을 키우고 공공 의료 체계를 보완·구축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과 양극화의 여파도 풀어야 할 과제다”라며 “고금리와 고물가로 서민과 중산층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용이 빠른 속도로 뒷걸음치면서 모든 청년을 힘들게 하는 비상 경제 상황이다”라며 “전임 정부를 비난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쓸데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 성공하는 길은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연결하고 통합하는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인정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나아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길이고 윤 대통령이 성공, 국민 성공의 길일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세 사기 피해자 한 분이 또 숨진 것과 관련해 “피해자가 세상을 등졌다고들 한다. 잘못된 표현이다”라며 “국가가 피해자를 등진 것이다. 우리 정치가 피해자를 방치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여야는 이 사회적 죽음 앞에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치가 존재 해야 하는 최소한의 이유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라며 “피해보증금이 전 재산인 서민과 중산층, 보증금 대부분이 채무인 청년 사회 초년생들의 아픔을 덜 수 있도록 반드시 법안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법안에 담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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