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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주차면 5개 이상 개방하는 건물에 확대 지원
영등포구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138%다. 그러나 주택가의 주차 공간은 부족해 주차 문제로 이웃 간의 분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주차난 완화와 주민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당산동 청년주택과 주차장 개방협약을 맺고 주차 공간 47면을 주민과 직장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학교, 공동주택, 교회 등의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물주는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주차장 시설 개선, 수익 창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용자는 거주자 우선 주차 요금 수준인 월 4~5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이번 협약으로 다가구 주택, 빌라 등 주거지역의 주차 갈등과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한 통학로와 보행로를 확보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등포구는 현재까지 주차장 개방 협약을 통해 총 1,736개의 주차면을 주민과 인근 직장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500면 신규 개방을 목표로 학교, 기업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는 주차장 개방 참여를 확대하고자 지원 폭을 대폭 넓힌다. 2년 이상 주차면 5개 이상을 개방하는 건물에는 차단기, 바닥 보수, CCTV 설치 등 시설 개선비를 기존 2천5백만 원에서 최대 3천만 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신축 건축물의 경우 주차장 운영 수익 보전비 3천만 원을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는 총개방 면수 대비 거주자 이용률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5% 감면과 주차장 배상책임 보험료 최대 2백만 원, 고마운 나눔 팻말 설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후 구는 주민들이 인근 개방 주차장을 손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주차정보에 위치, 요금, 시간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병민 주차문화 과장은 “지역사회와 주차장 개방 협약을 지속 확대해 도심 및 주거지역 주차난 해소에 단비가 되어 드리겠다”라며 “앞으로도 주차 편의 증진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주차장 공유에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다양한 혜택을 확대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장심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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