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마약류 퇴치․근절을 위한 야간 합동 단속·점검 나서
  • 입력날짜 2023-05-15 1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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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약사범 연평균 4,200명 수준으로 매년 증가
▲5.11.(목) 경찰, 소비자식품감시원과 함께 유흥주점 마약류 예방과 근절을 위한 특별 점검 모습/이미지=영등포구 제공
▲5.11.(목) 경찰, 소비자식품감시원과 함께 유흥주점 마약류 예방과 근절을 위한 특별 점검 모습/이미지=영등포구 제공
과거 유명 연예인, 범죄자 등을 중심으로 퍼졌던 마약이 이제는 직장인, 주부, 청소년 등 일반 시민에게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마약사범 검거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마약사범은 연평균 4,200명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마약범죄의 평균 암수율(28.57배) 적용 시 서울시에 약 13만 명의 마약사범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범률도 40%에 육박한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영등포경찰서, 소비자식품감시원과 함께 지역 내 유흥업소 대상으로 마약류 퇴치․근절을 위한 야간 합동 단속과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사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영등포구는 소비자식품감시원, 경찰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11일 첫 특별점검을 시작으로 7월까지 영등포 삼각지와 여의도, 대림동, 당산동 일대 유흥업소에 주 1회 야간 단속을 시행한다. 아울러 업소 종사자에게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류 근절 홍보를 펼친다.

덧붙여 구는 ▲유흥업소의 불법 호객행위 근절 지도·단속 ▲식품위생법 점검 ▲사행행위나 풍기 문란 점검 ▲음식문화 개선 홍보도 시행한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사항은 고발 및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호객행위 없는 건전하고 안전한 거리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마약범죄가 주민 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마약 집중 단속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마약 특별 점검, 예방 교육, 캠페인 등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수일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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