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스러운 거부권 행사는 간호법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바라는 통치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배진교 원내대표(왼쪽 사진)는 5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간호법 이어 방송법, 노란봉투법 거부권 예상된다”라며 “법률 따른 권한인 거부권 행사를 막을 순 없으나 묻고 싶다”라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시행령 통치’, 제1야당 대표조차 만나지 않는 ‘독선의 통치’, 그리고 ‘거부권 통치’까지, 하나 같이 지속 불가능한 통치 방식. 여소야대 2년은 버리고, 내년 총선에 모든 걸 걸겠다는 꼴이다”라며 “통치가 아니라 도박이다. 국민도 없고, 통치도 없는 내전일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를 말했다. 의회주의를 누구보다 먼저 실천해야 하는 것은 바로 대통령 본인이다”라며 “내전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이 내전을 내가 이겨서 멈추겠다”라는 착각과 만용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억지스러운 거부권 행사는 간호법이 마지막이길 바란다”라며 “여당 역시 이성을 찾고, 내로남불의 무한루프를 벗어나길 바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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