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예고된 북한 발사체보다 서울시 경보가 더 난리”
  • 입력날짜 2023-06-01 1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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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전... 서울을 금융허브로 만들 대안은?”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사진 가운데)이 6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북정책, 민생대책, 대선 공약 파기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영등포시대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사진 가운데)이 6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북정책, 민생대책, 대선 공약 파기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영등포시대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위성인지 미사일인지 대통령실이 미사일로 규정해 놓고 막상 대통령 주재 NSC가 아닌 안보실장 주제 회의를 여는 게 맞았는지 예고된 상황에 경고 체계를 제대로 챙겼는지 다 혼선이다”라고 일갈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6월 1일 박광온 원내대표의 다른 일정으로 정책조정 회의 모두 발언에 먼저 나서 “예고된 북한 발사체보다 서울시 경보가 더 난리였다”라며 5월 31일 벌어졌던 서울시와 행안부의 경계경보 발령 혼선에 대해 이같이 일갈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남북 간의 비상 연락망 제로인 상황 자체가 근본적 안보 무능이다. 압박을 세게 해도 1% 소통은 유지해 내는 게 진짜 안 보다”라고 강조하고 “핫라인 하나 못 만들고 사이렌 오발탄이나 쏘는 안보 무능 정권을 믿고 어떻게 앞으로 4년을 국민이 편히 자겠느냐”라며 강 대 강으로 진행되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어 경찰이 31일 오전 고공 농성 중인 포스코 하청노동자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곤봉을 휘두른 것에 대해서도 “권력 전체의 마약 중독 보다 무서운, 신 중독이 번지고 있다. 살겠다고 농성하는데 곤봉으로 머리를 치고 집회 해산에 최루탄 물을 쏘겠다고 한다”라며 “약자를 때리라고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살리라고 힘을 준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계속해서 “경기는 바닥이고 소득 하위 20% 세 집 중 두 집이 적자인데 민생 재정과 추경 얘기는 일도 없다”라며 “힘자랑 그만하고 민생과 경제의 대안을 내는 데 힘쓰시라”라며 민생대책을 촉구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하고 본회의에서 재투표 결과 부결되어 결국 폐기된 간호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간호법 공약을 깬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 중심 공약에서 또 갈등을 키우고 있다. 공약은 국가적 일관성과 법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라며 “산업은행을 이전할 때 금융경쟁력 10위권에 멈춰있는 서울을 금융허브로 만들 대안은 무엇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마지막으로 “부산에는 산업은행만 간다는 건지, 수출입은행 등 전체 계획은 무엇인지, 합법적 경로는 무엇인지, 간호법처럼 분명히 약속하고 입 싹 씻어서 공약 파기와 홀대 논란을 낳고 있는 전북 금융중심지 공약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제일, 제이, 재삼 금융 중심이라면서 서울-부산- 전북 어디 하나 정리된 게 없다”라며 “정리된 전체 계획을 국회 내놓고 토론하기를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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