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어째서 대한민국 대통령만 한마디도 못 한단 말입니까”
  • 입력날짜 2023-06-12 14: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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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저항의 모래시계도 끝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2일 상무집행위원 모두 발언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야당들마저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고, 태평양 작은 섬나라 외교관들도 당당히 외치고 있다”라며 “어째서 대한민국 대통령만 한마디도 못 한단 말입니까”라고 따져 묻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2일 상무집행위원 모두 발언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야당들마저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고, 태평양 작은 섬나라 외교관들도 당당히 외치고 있다”라며 “어째서 대한민국 대통령만 한마디도 못 한단 말입니까”라고 따져 묻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개시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야당들마저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고, 태평양 작은 섬나라 외교관들도 당당히 외치고 있다”라며 “어째서 대한민국 대통령만 한마디도 못 한단 말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정미 대표는 6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 모두 발언에서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입장을 결정하겠다’던 한국 정부는 본격적 방류 초읽기에도 일언반구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이정미 대표는 “거듭 확인하지만, 방류는 유일한 해법이 아니다”라며 “석촌호수 수준의 보관 수조를 건설하거나 탱크를 더 설치해서 지하에 보관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들이 분명 존재한다. 일본 정부도 그를 모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우리 정부가 일본에 대안을 제시하고 국제 여론을 만들어 압박하면 충분히 방향 전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자국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국민을 지킬 의무가 있다. 대통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치는 외교적 실패이자 명백한 직무 유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언론에서는 이제 방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며 “피폭의 모래시계는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 시간이 없다. 윤석열 정부는 당장 국민을 위해 입을 열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민저항의 모래시계도 끝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덧붙여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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