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한층 강화된 폭염 대책 추진
  • 입력날짜 2023-06-23 10: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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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 동행, 사고 없이 건강한 여름나기 살뜰히 챙길 것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대비해 폭염 취약계층인 노숙인, 쪽방 주민을 위한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고 기온을 기준으로 발령했던 폭염특보가 올여름부터는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발령된다.

6월 18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여름은 폭염에 대비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대비해 폭염 취약계층인 노숙인, 쪽방 주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두꺼운 보호망으로 약자와의 동행에 보폭을 넓힌다.

우선 구는 노숙인 보호시설과 쪽방상담소 내에 무더위 쉼터 5개소를 24시간 운영해 무더위에 지친 노숙인이나 쪽방 주민들이 언제든지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씻을 공간이 없는 노숙인에게 목욕 서비스와 자활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이동 목욕 차량’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거리 노숙인 상담과 거리 순찰을 강화하고 현장 응급구호반을 운영해 노숙인 위기대응콜에 즉각 대응하고, 열사병이 의심되는 노숙인을 발견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등 건강에 취약한 노숙인의 보호에 나선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노숙인 복지시설과 함께 여름철 식중독, 시설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경찰서, 소방서와 협조해 만취 노숙인은 시설에 입소하도록 유도하고, 중증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신체 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인은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한다.

김정아 생활보장과장은 “폭염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재난이다. 서울시, 쪽방상담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께서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어 약자와 함께 동행하는 영등포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김경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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