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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 산재보험료 12만 5천 원도 전액 삭감
영등포구 문화·체육인, 예산 삭감 항의 피켓시위 벌여
영등포구의회는 7월6일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제9대 영등포구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영주, 김민석 국회의원, 문병호, 박용찬 당협위원장과 박정자, 고기판, 이용주, 윤준용 전 구의회 의장, 김재진 시의원, 영등포구의회 전/현직 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영등포구의회 제9대 개원 1주년 기념을 축하했지만, 입구에서는 추경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피켓시위가 벌어졌다. 피켓시위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원칙 없는 추경 예산안 심사, 민생예산마저 외면한 삭감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영등포지회, 영등포구체육회, 고엽제 전우회 영등포구지회 관계자들은 “보훈 정책 홀대하는 영등포구의회는 각성하라”, “국가보훈대상자 장례지원비 전액 삭감 영등포구의회는 상처받은 보훈 인들에게 사과하라”, “생활체육인 들을 볼모로 한 추경 예산 삭감!! 2만 5천여 체육인을 무시하는 처사로 체육인들 분통이 터진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자신을 고엽제 전우회 회원 강**이라고 밝히고 “내 나이가 80에서 90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예산을 더 주어도 모자랄 판에 우리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라며 “더 달라는 것 아니고 있는 그대로만이라도 달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피켓시위에 참여한 영등포구 체육회 관계자는 “생활체육 예산을 이렇게 삭감한 적은 없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다”라며 “이건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영등포지회 관계자는 “이번에 행해진 예술단체 예산 삭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서울시 최초 문화도시 영등포를 강조하면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중 생활체육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과와 어르신·장애인과의 삭감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문화체육과 예산 삭감 내용으로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사업 활동 지원- 전국 사진 공모전 1천1십만 원 전액 삭감 ▲영등포구체육회 운영-지원 생활체육지도자 직책 수당 4백50만 원 전액 삭감 ▲영등포구체육회 운영지원-어르신 한궁대회 개최 지원 5백만 원 전액 삭감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운동용품 등 구입 예산 1백만 원 전액 삭감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산재보험료 12만 5천 원 전액 삭감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대관료 8백 58만 원 전액 삭감 ▲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지도자수당 1천 197만 원 전액 삭감 ▲종목별 구청장기대회 16개 종목-5백만 원 전액 삭감 등이다. 이어서 어르신·장애인과 예산 삭감 내용으로 ▲경로당 지역 봉사지도원과 집행정산인 수당 1억 5천300만 원 전액 삭감 ▲경로당 전자제품 등 구입 예산 1억 7천300만 원 중 1억 원 삭감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생활체육·걷기 분야 7천 120만 원 전액 삭감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찾아가는 평생학습 분야 2천만 원 전액 삭감 ▲사회복지사업 보조-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원예치료 분야 2천176만 원 전액 삭감 등이다. 이에 앞서 영등포구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기준과 원칙을 세워 심사·의결했다”라며 “이번에 삭감된 사업 및 예산은 ▲심의 전 충분한 사전 설명 및 상세한 자료가 부족한 사업예산 ▲제·개정 되지 않은 조례를 근거로 편성한 예산 ▲본예산 대비 과도하게 측정된 예산 ▲선 집행 후 예산 편성 등 절차상 하자가 있는 예산 등 예결위 심사 기준과 원칙에 위배 된 것들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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