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영등포구의회 제9대 개원 1주년 기념식 개최
  • 입력날짜 2023-07-10 13: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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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의장 “구민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최호권 구청장 “영등포구에는 구민을 위한 ‘영등포 구민당’만이 있을 뿐이다”
▲7월6일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최된 제9대 영등포구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영등포구의회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7월6일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최된 제9대 영등포구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영등포구의회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등포구의회는 7월6일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제9대 영등포구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영주, 김민석 국회의원, 문병호, 박용찬 당협위원장과 박정자, 고기판, 이용주, 윤준용 전 구의회 의장, 대한노인회 황무섭 회장, 김재진 시의원, 영등포구의회 전·현직 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영등포구의회 제9대 개원 1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축하공연 ▲제9대 구의회 개원 1주년 기념 유공 구민 표창 ▲정선희 의장 기념사 ▲내빈 축사 ▲개원 기념 동영상 상영 ▲시루떡 절단식 ▲최봉희 부의장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선희 의장은 기념사에서 “영등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1년 동안 3번의 정례회와 5번의 임시회를 통해 총 15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라며 “그중 95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했고 절반이 넘는 48건을 의원 대표 발의, 행정사무감사 시정 요구 115건, 구정 질문 14회와 5분 자유발언 38회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라고 구의회 활동을 밝혔다.

정선희 의장은 이어 “현장에서 들리는 구민의 목소리에서 올바른 답을 찾아 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의회로 구민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축사에서 “저는 1년 전 취임식에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꽃피우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씀을 드렸다”라면서도 “그러나 어느 때보다 영등포구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 서로의 탓을 하고 있다. 서로 다른 ‘구민’을 내세우며 항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어 “영등포구에는 여당도 야당도 없다. 오로지 구민을 위한 ‘영등포 구민당’만이 있을 뿐이다. 지난 1년을 거울삼아 의원님들과 함께 영등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이겠다”라며 “보다 더 낮은 자세로 구민과 소통하며 구민만을 바라보는 구정을 펼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선희 의장은 이날 지역사회 발전과 의회에 깊은 관심을 보인 신길1동 진장권, 당산2동 이영희, 양평1동 김종우, 문래동 황금란 등 구민 36명(동멸 2명씩)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영등포지회, 영등포구체육회, 고엽제 전우회 영등포구지회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원칙 없는 추경 예산안 심사, 민생예산마저 외면한 삭감이다”라고 주장하며 기념식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영등포지회, 영등포구체육회, 고엽제 전우회 영등포구지회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원칙 없는 추경 예산안 심사, 민생예산마저 외면한 삭감이다”라고 주장하며 기념식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제9대 영등포구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장 밖에서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영등포지회, 영등포구체육회, 고엽제 전우회 영등포구지회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원칙 없는 추경 예산안 심사, 민생예산마저 외면한 삭감이다”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관계자들은 “보훈 정책 홀대하는 영등포구의회는 각성하라”, “국가보훈대상자 장례지원비 전액 삭감 영등포구의회는 상처받은 보훈 인들에게 사과하라”, “생활체육인 들을 볼모로 한 추경 예산 삭감!! 2만 5천여 체육인을 무시하는 처사로 체육인들 분통이 터진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자신을 고엽제 전우회 회원 강**이라고 밝히고 “내 나이가 80에서 90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예산을 더 주어도 모자랄 판에 우리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라며 “더 달라는 것 아니고 있는 그대로만이라도 달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피켓시위에 참여한 영등포구 체육회 관계자는 “생활체육 예산을 이렇게 삭감한 적은 없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다”라며 “이건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영등포지회 관계자는 “이번에 행해진 예술단체 예산 삭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서울시 최초 문화도시 영등포를 강조하면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먼저 교통행정과의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마을버스 적자 업체 재정지원금 1억 4천 400만 원 전액 삭감과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산재보험료 12만 5천 원 전액 삭감, 국가보훈대상자 장례지원 4천 200만 원 전액 삭감이 눈에 띈다.

다음으로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중 생활체육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과와 어르신·장애인과의 예산삭감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다.

문화체육과 예산 삭감 내용으로는 ▲영등포구체육회 운영-지원 생활체육지도자 직책 수당 4백50만 원 전액 삭감 ▲영등포구체육회 운영지원-어르신 한궁대회 개최 지원 5백만 원 전액 삭감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운동용품 등 구입 예산 1백만 원 전액 삭감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대관료 8백 58만 원 전액 삭감 ▲구 생활체육 교실 운영-지도자수당 1천 197만 원 전액 삭감 ▲종목별 구청장기대회 16개 종목-5백만 원 전액 삭감 등이다.

이어서 어르신·장애인과 예산 삭감 내용으로 ▲경로당 지역 봉사지도원과 집행정산인 수당 1억 5천300만 원 전액 삭감 ▲경로당 전자제품 등 구입 예산 1억 7천300만 원 중 1억 원 삭감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생활체육·걷기 분야 7천 120만 원 전액 삭감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찾아가는 평생학습 분야 2천만 원 전액 삭감 ▲사회복지사업 보조-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원예치료 분야 2천176만 원 전액 삭감 등이다.

이에 앞서 영등포구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기준과 원칙을 세워 심사·의결했다”라며 “이번에 삭감된 사업 및 예산은 ▲심의 전 충분한 사전 설명 및 상세한 자료가 부족한 사업예산 ▲제·개정 되지 않은 조례를 근거로 편성한 예산 ▲본예산 대비 과도하게 측정된 예산 ▲선 집행 후 예산 편성 등 절차상 하자가 있는 예산 등 예결위 심사 기준과 원칙에 위배된 것들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본 기사는 2023년 7월 11일 배포되는 영등포시대 187호 1면에 실렸습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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