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국민을 위한 집권당인지 정권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 입력날짜 2023-07-14 13: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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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비상대책 마련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사진 왼쪽)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실업급여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노동자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실업급여를 받는데 그것이 마치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이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의 “실업급여의 하한선을 낮추겠다, 또 심지어 폐지하겠다”라고 한다며 “실업급여 수령자들을 모욕하는 그러한 한심한 발언들을 보면서 과연 이 정부가, 또 정부여당이 국민을 위한 정부여당 또는 정권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 공범이 되기로 한 것 같다”라며 “한일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이 IAEA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오염수 투기를 용인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빗장을 우리 대통령이 활짝 열어젖힌 것이다”라며 “참으로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대한민국이 마치 일본의 하청국가라도 되는 것 같다. 마이동풍, 우이독경 정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다”라며 “누가 바꿨나, 왜 바꿨나, 대체 비용은 늘어나는 것인가, 줄어드는 것인가. 온갖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백지화 논란에 대해서도 “의도가 의심스럽다. 변경안에 문제가 있으면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 상식인데 뜬금없이 백지화를 던진 것이 당황해서 그런 것인지 하는 의문이 있다”라며 “오히려 백지화 논란을 일으켜서 백지화할 것이냐, 아니면 그냥 할 것이냐 하는 논쟁을 만든 다음에 원안이냐, 변경안이냐 하는 논쟁으로 이끌어가서 결국 변경안을 관철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을, 또 국정을 가지고 이러한 식으로 농단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수년간 준비했던 정상적인 국가 정책을 하루아침에 뒤바꾸려고 이러한 꼼수에, 의도적 혼란까지 야기한 것이라면 그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광온 원내대표(사진 오른쪽)는 “일본이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향해 가고 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수산업, 해양 생태계에 대한 걱정과 우려, 반대는 외면하고 최인접국인 한국이 한일정상회담에서 해양 투기를 용인함으로써 일본은 더 힘을 얻고 있는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여름부터 방류할 계획을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한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라며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정상회담의 내용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또 “야당과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비상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총연맹이 내년 총선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라며 “자유총연맹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 선거법에 따라서 엄격하게 선거운동이 제한되어있는, 금지되어있는 단체다”라며 “그런데 이 자유총연맹이 사실상 여권의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법적으로 조치할 부분은 법으로 조치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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