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외교 무대에서 역사적 성찰 없는 발언 결례”
  • 입력날짜 2023-07-17 16:53:54
    • 기사보내기 
“윤석열 정부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 체계 공고히 다져야!”
민주당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위원 29명(아래 위원 일동)은 7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와 국내 재난 상황을 묶어 강하게 비판했다.

위원 일동은 “국가 재난 지역 선포가 필요함에도 보이지 않던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였다”라고 꼬집었다.

위원 일동은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지키라”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밝힌 ‘생즉사 사즉생’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위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에 사는 우리 교민 16만 명과 160여 개 우리 기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회담 내용도 각종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위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6.25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부강한 나라로 발전한 우리의 역사를 거론하며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70여 년 전의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했다”라며 “외교 무대에서 역사적 성찰 없는 발언은 우리는 물론 상대국에 결례가 된다는 점을 윤 정부는 명심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위원 일동은 “윤석열 정부는 40년 전 진영논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실용과 실익외교로 선회해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체계를 공고히 다져 나가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