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소문의 진원지, 글을 쓴 사람도 글 삭제했다”
  • 입력날짜 2023-07-21 1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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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 찬, 양치기 소년의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결국 이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떠돌던 소문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고, 인터넷 맘카페의 이 소문의 진원지가 된 글을 쓴 사람도 사실이 아니라며 글을 삭제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결국 이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떠돌던 소문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고, 인터넷 맘카페의 이 소문의 진원지가 된 글을 쓴 사람도 사실이 아니라며 글을 삭제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7월 18일 서울 모 초등학교 소속 20대 초반 신규 교사 한 분이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후 이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갑론을박은 여당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20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으로 알고 있다.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라며 “장본인으로 특정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결국 입장문을 발표하고 손·자녀 중 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해당 초등학교도 어제 학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담당 업무가 학교폭력 업무가 아니었다는 점,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 가족은 이 학급에 없다는 점 등을 발표했다”라며 “경찰 역시 학교 관계자와 유족, 학부모 등을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학부모와의 갈등 등의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결국 이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떠돌던 소문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고, 인터넷 맘카페의 이 소문의 진원지가 된 글을 쓴 사람도 사실이 아니라며 글을 삭제했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가짜뉴스 유포는 정작 교권 침해로 힘들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분투하는 대다수 교사의 노력을 방해하는 짓이다”라며 “지금처럼 인터넷에 거짓과 괴담이 난무하고 이것이 음모 세력의 공작을 거쳐 공적 영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 찬 양치기 소년의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런 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는 거짓과 괴담이 사회적 신뢰를 무너트릴 뿐만 아니라 공적 의사소통을 왜곡하고 극단적인 선동정치를 유발하는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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