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 시행
  • 입력날짜 2023-08-01 08: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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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에 냉방 용품 등 비치
연일 이어진 살인적인 폭염으로 전국에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서울시가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엄중히 인식하고 폭염 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어르신,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실시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 총력에 나선다.

서울시는 “8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거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저소득층,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실시하고 8월 한 달 동안 폭염재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의 지원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폭염에 대비해 ▲쪽방주민 위한 ‘밤더위 대피소’ 운영 및 ‘안개분사기’,‘이동형 에어컨 설치’ ▲사회복지시설 냉방비 추가지원 ▲저소득 취약계층 냉방비 5만 원 지원 ▲4,200곳 무더위 쉼터 운영 ▲취약 어르신 안부 확인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거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서는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중이다. ‘밤더위 대피소’는 3월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동행목욕탕’ 7개소 중 3곳을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미니 에어컨 설치를 위해 현재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순찰도 강화됐다.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의료서비스와 연계 중이다.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무더위쉼터 이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폭염이 지속되어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재난대피명령 등 응급대피조치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쪽방촌에는 특별대책반(10개조 20명)이 일 2회 이상 쪽방촌을 순찰하며, 쪽방간호사가 방문간호를 통해 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자 150명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의 냉방비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 7억 3,50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 중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복지정책실 소관 사회복지시설 760개로 시설면적과 정원규모에 따라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7,8월 냉방비를 지원하며 8월 초까지,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후 폭염 상황 등을 고려, 또다시 추가지원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6월 말, 냉방비 부담을 겪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5만 원 씩, 약 36만 가구에 180억 원을 긴급, 특별 지원했다.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 약 4,20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지역숙박시설 등 주민 접근이 용이한 시설을 활용하여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취약계층들이 자주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에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얼음물을 비치하도록 하는 등 온열예방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취약어르신 38,715명에 대해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전담인력(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총 3,279명)이 매일 또는 격일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한다.

한편, 폭염 속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지 동 주민센터나 다산콜센터(120)로 연락하면 된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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