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온 “많은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강화해 왔다”
  • 입력날짜 2023-08-02 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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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는 총체적 인재이자 관제”
▲ 박광온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8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신분 첫날부터 대단히 독특한 언론관과 언론 장악 속내를 드러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 박광온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8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신분 첫날부터 대단히 독특한 언론관과 언론 장악 속내를 드러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우리가 노인이라고 부르는 우리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슬픈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8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청 조화를 중요한 정책 기조로 삼아 왔다. 기초연금의 도입과 확대,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 노인 일자리 확충,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 확충과 같은 많은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강화해 왔다”라며 “민주당은 어르신들의 안정적 생활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모든 국민의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대하고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송 참사에 대해서는 “총체적 인재이자 관제다”라고 잘라 말하고 “책임 있는 고위 공직자는 뒤에 숨고, 일선 공직자들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가 의뢰한 수사 대상자의 다수는 일선 공무원이다”라고 꼬집고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이, 충북 부지사와 청주 부시장을 문책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라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때와 똑같다. 정부는 국민과 일선 공무원의 냉소를 직시하기를 바란다”라며 “정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와 충북도정의 책임자인 충북지사가 국민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관제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회피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특히 충북지사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라며 “오송 지하차도는 중대 시민 재해에 해당한다. 그 책임은 충북지사에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대로 된 사죄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이 오송 참사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대구 참사 유가족들도 공감과 위로를 보내고 있다”라며 “따뜻하긴 하지만,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 신분 첫날부터 대단히 독특한 언론관과 언론 장악 속내를 드러냈다”라며 “‘공산당의 신문·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느 언론이 공산당 신문·방송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해당되는 언론사가 잘 알 것이다’라는 답했다”라고 꼬집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상대로 이념의 딱지를 붙여서 장악하겠다는 대 언론 선전포고로 들렸다. 공산당 표현은 더더욱 부적절하다”라며 “많은 국민은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인을 퇴출하고, 정보기관을 동원해서 공영방송 인사들을 사찰하고, 인사에 개입하면서 언론을 장악하는 행태를 공산당과 같다고 말한다”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민과 국회는 ‘방송장악위원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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