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강정까지 '함께 살자! 모두가 하늘이다!'
  • 입력날짜 2012-10-05 05: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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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의 폭력적인 진압과 살인적인 정리해고로 희생된 스물 두명을 가슴에 품고 정리해고 철폐를 위해 무기한 거리농성 중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에 맞서 평화와 마을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매일 눈물겨운 싸움을 진행중인 강정마을 주민들, 그리고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용산참사 유족들은 지난 6월 연대와 공동행동을 모색하며 SKYAct_스카이공동행동을 출범시켰다.
 
쌍용(S), 강정(K), 용산(Y)을 상징으로 ‘노동자 · 구럼비 · 쫓겨나는사람이 하늘‘이라는 구호를 들고 이 땅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쫓겨나는 사람들 모두와 연대하자는 큰 꿈을 가지고 “NO정리해고 NO비정규직 NO국가폭력 전국순회결의대회”, “제주해군기지 전면백지화 강정평화대행진”, “용산참사의 진실을 다룬 영화 두 개의 문 상영운동” 등을 통해 연대를 지속해 왔다.

SKYAct 기획단은 하반기 공동투쟁을 모색하던 중, 지난 8월초 제주 전역에서 열렸던 강정평화대행진의 감동과 성과를 이어받아, ‘2012 생명평화대행진’(이하 대행진)으로 하반기 투쟁에 힘을 모으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후 노동, 시민, 사회, 환경, 학술, 교육, 지역, 종교, 인권 단체들을 비롯하여 그동안 쌍용, 강정, 용산과 함께 해 왔던 개인들이 수차례 걸친 논의를 통하여 2012년 10월 5일 제주도청에서 시작하여 11월 3일 서울시청광장에 이르는 전국 순회 대행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12 생명평화대행진 행진단은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 강제철거금지, 4대강 원상회복과 상생, 핵 발전 폐기, 강원도 골프장 난개발 중단 등을 요구하며 10월 4일(목) 저녁 8시 전야제(강정마을), 10월 5일(금) 오후 2시 2012생명평화대행진 출정 기자회견(제주도청)을 진행한다.

백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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