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온 “국민과 함께... 비상 행동에 나설 것”
  • 입력날짜 2023-08-22 1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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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24일 방류 시작
▲박광온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8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과거 민주당 정권 때, 한반도 안정과 평화가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교훈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광온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8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과거 민주당 정권 때, 한반도 안정과 평화가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교훈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8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국민 85%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코앞에 다가왔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것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인지, 국민의 위험은 줄고, 기회는 커지는 관계인지”를 따져 물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8월 24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22일 오전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에서 확정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은 최소한 여섯 달 동안 해양 투기를 보류하고, 한일 양국 상설협의체를 만들어서 포괄적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곱 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합리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또 해법을 요구해 왔다”라며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가 가져올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일본이 오염시킨 바다 위에서 일본과 군사 협력을 하는 상황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을 무너뜨리는 일로 우리 국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라며 “국민과 함께해야 할 일을 논의하고, 비상행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일본의 해양 투기로 발생할 수 있는 국내산 수산물의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는 대책과 함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가 해제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 한은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단정한 것에 관해서도 “우리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다”라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 성장의 환경적 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뒤집어서 말하면, 한반도 위기가 우리 경제 성장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라며 “대통령의 발언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에서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 침체 국면에서 중국 경제 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자칫 북핵 발언이 외국인 투자, 금융과 외환 시장,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과거 민주당 정권 때, 한반도 안정과 평화가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교훈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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