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한 건 아니었다’”
  • 입력날짜 2023-08-24 1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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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해양 투기 중단 촉구에 앞장서겠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사진 왼쪽)가 8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오염수 투기를 방조한 대가가 이제 우리 모두의 몫으로 돌아온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사진 왼쪽)가 8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오염수 투기를 방조한 대가가 이제 우리 모두의 몫으로 돌아온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오염수 투기를 방조한 대가가 이제 우리 모두의 몫으로 돌아온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대표는 8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된다고 한다”라며 “30년으로 예측되었던 오염수 투기가 원전 폐로 계획의 난항으로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는 암울한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대표는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와 어민들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이 사태의 책임이냐? 아니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맛에 맞춰 주권 국가의 책임을 내던진 이 정부의 책임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정미 대표는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이 사태를 무마시키는 데만 혈안이 된 정부·여당의 행태에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답하고 있다”라며 “심지어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한 건 아니었다’는 유체 이탈로 또 한 번 국민을 우롱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과학적 증명이 끝났다며 핵 오염수 투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해왔던 사실을 모든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봤다”라며 “이제 방류가 시작되니 슬쩍 꼬리 뺀다고 있던 일이 없던 일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거짓 선동은 없다.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되었다는 자명한 사실만 있을 뿐이다”라며 “추한 변명 멈추시라. 정부·여당에는 심판만 남았다”라고 경고했다.

이정미 대표는 “지금 당장 핵 오염수 투기가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피해 구상권 청구, 유엔인권이사회 제소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투기를 중단시키고 추가 피해를 막겠다”라며 “수십 년 방류로 우리 생태계와 아이들의 미래마저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는 각오로 조기 방류중단을 향해 싸우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정미 대표는 “당장 이번 주말 전 국민대회에 나서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에 강력한 항의와 해양 투기 중단 촉구에 앞장서겠다”라며 “정부·여당이 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이, 중앙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지방정부가 나서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해양 투기로 인해 수산업계를 포함한 피해 시민들에 대한 구제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모든 노력과 더불어 지자체별로 피해어업인 보상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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