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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역사 쿠데타, 국민의 심판만 앞당길 뿐”
신흥무관학교 교장 윤기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한국 독립군·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의 후손들이 육사 ‘명예 졸업증’ 반납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권칠승 대변인은 9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갖은 브리핑에서 “육사를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외면받게 만든 것은 윤석열 정부다”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대변인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육사에 명예졸업증을 반납하는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독립운동사를 왜곡하고 독립 영웅의 정신을 지우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가 이런 용서할 수 없는 작태를 벌이고 있으니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심정이 오죽하겠느냐”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독립영웅의 자리에 친일 반민족행위자를 세우며, 대한민국 국군을 독립군의 후예가 아니라 만주군의 후예로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군과 육사가 독립 투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버리고 친일 전력자를 모태로 삼고 그들의 친일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권칠승 대변인은 “더욱 기막힌 것은 윤석열 정부가 주권자인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 국방부가 흉상 철거의 근거로 든 ‘육사 종합발전계획’은 흉상 이전과 아무 관련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권칠승 대변인은 “홍범도 장군 ‘자유시 참변’ 연루설도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또,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라던 시기에 육사는 이미 흉상을 옮길 트럭까지 준비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독립영웅 지우기는 주도면밀하게 진행됐다”라고 주장했다. 권칠승 대변인은 “친일 인사를 복권 시키려는 것만 해도 분노가 솟구치는데, 윤석열 정부가 거짓말까지 해가며 독립 영웅과 민족정신을 지우려 하는 의도가 무엇입니까?”라고 묻고 “친일매국 정권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칠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흉상 철거를 당장 철회하고, 독립운동가와 후손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라며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는 성공할 수 없으며, 국민의 심판만 앞당길 뿐이다”라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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