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 요구는 무리한 요구”
  • 입력날짜 2023-09-18 1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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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대표 단식,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 리스크만 부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가운데)가 9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이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이다”라고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 가운데)가 9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이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이다”라고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아침 오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와 관련해 “어떤 경우든 제1야당 대표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라며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한 후 차분하게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라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1983년 YS의 단식, 1990년 DJ의 단식을 소환하고 “시대정신은 물론이고 동기의 순수성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성공한 단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서는 그런 대의를 찾아볼 수 없었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 리스크만 더 많이 부각되었다”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어 “국민적 공감대도 미미하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의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라면서 “단식의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이다”라고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에 단식의 탈출구 마련이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회 운영과 국정운영 자체를 완전히 정지시켜버리는 태도는 당내 극단 강경파들에게 포로가 되어 민심과는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되어버린 민주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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