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실질적 임금 하락, 최악의 기록이다”
  • 입력날짜 2023-11-02 1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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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잘 모르시면 전문가에게 들으셨으면 좋겠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잘 모르시면 전문가에게 들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영등포시대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잘 모르시면 전문가에게 들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영등포시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장기간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계속 하락하는 것은 2011년 고용노동부 조사 이래 최악의 마이너스 기록으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1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희의 모두 발언에서 “실질임금이 6개월 연속 하락했다”라며 “지난 31일 정부 발표에 의하면, 8월 실질임금은 330만 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7만 6천 원 적다”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실질임금 연속 하락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수준을 저하한다”라며 “대외 환경에 의한 고유가, 고물가를 고려하더라도 일하는 국민의 실질임금 보장을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평가는 피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정책조정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신임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홍익표 원내대표와 밝은 표정으로 귀 옛말을 주고받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책조정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신임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홍익표 원내대표와 밝은 표정으로 귀 옛말을 주고받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익표 원내대표는 “그러나 정부의 내년도 예산 어디에도 국민의 실질임금 감소에 대한 생활비 경감 조치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서민들이 죽는다”며 정부의 긴축재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긴축재정과 재정의 건전성을 하려면, 감세보다는 증세를 통해서 세수를 먼저 확보하고 필요한 구조조정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재정건전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존중한다”라면서도 “지출만 줄여서는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갑니다. 경제를 잘 모르시면 전문가에게 들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는 신임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홍익표 원내대표와 밝은 표정으로 귀 옛말을 주고받았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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