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선 국회의원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과제가 많다”
  • 입력날짜 2023-11-29 1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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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병원 어떻게 키울 것인가?’ 정책토론회 열려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기원하고 국내 최우수 소방전문 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이 28일, 충북 음성군 ‘한국소비자원’에서 개최한 “국립소방병원 어떻게 키울 것인가?” 정책토론회가 그것이다.

토론회는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기원하고 국내 최우수 소방 전문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키기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 소방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국립소방병원 개원에 앞서 우수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 옥상 헬리패드 등 기반 시설 설치 방안 등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과제들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토론회의 좌장은 전국 대학 소방학과 교수협의회 강윤진 회장이 맡았으며, 발제에는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학과 김상철 교수가 나섰다.

토론으로는 국립소방병원 개원 준비 및 병원 운영 등 실무를 책임지는 국립소방병원 곽영호 원장과 국립 소방병원설립추진단 박태원 단장이 참석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 문장원 단장과 충북연구원 홍성호 선임연구위원도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충북대학교병원 김상철 교수는“국립소방병원은 화상치료·근골격 재활·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특화된 소방전문 의료기관의 역할과 맞춤형 건강검진·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도입한 지역 친화적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라며 국립소방병원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국립소방병원 곽영호 원장은“서울대학교병원이 수탁·운영 하는 만큼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자존심이 있다”며, “시설 및 인력이 서울대병원의 수준에 맞는 예산 확보가 국립소방병원 성공의 관건이다”라고 추가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토론회를 개최한 임호선 의원은 개회사에서 “국립소방병원은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1,936억이 투입되어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임호선 의원은 이어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운영을 책임지며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를 펼칠 예정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과제가 많다. 당장 서울대병원의 우수 의료인력이 머무를 숙소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임호선 의원은 “신규 간호사 이직률이 2020년 42.5%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기에 소방
병원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안착을 위해서는 기숙사 설립이 필수다”라고 강조하고 “문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단 1원도 편성되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임호선 의원은 “더욱 중요한 것은 의료인력이다”라며 “25년 소방병원 개원에 맞춰 우수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년 예산에 소방병원 의료진 숙소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호선 의원은 “이외에도 옥상 헬리패드 설치·방사선 차폐시설 등 설계에 포함되지 못한 필수인프라들이 남아 있다”라며 “총사업비 변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필수과제들을 해결해 가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덕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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