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도시 대개조 1탄 서남권 개발 착수
  • 입력날짜 2024-02-27 10: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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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
오세훈 시장은 27일 영등포 등 도심중심 구역은 필요시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 등을 포함한 ‘서남권 대개조구상’을 발표하고 서남권을 시작으로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남권은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 7개 자치구를 일컷는다.

60~70년대 소비‧제조산업 중심지로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며 국가성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서울에서 가장 낙후되고 침체한 지역으로 대표되는 서울 서남권이 직(職)‧주(住)‧락(樂)이 어우러진 미래 첨단도시로의 혁신을 시작한다.

서남권 대개조는 오세훈 시장의 지역단위 도시대개조 신호탄으로 제조업 중심 공간을 미래 첨단‧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전환하고, 노후주거지는 여가와 문화는 물론 녹색감성이 결합된 직‧주‧락 주거환경을 조성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오세훈 시장은 “연내 지구별 제도개선‧기본계획 수립 등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2026년부터 변화된 서남권 지역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라고 27일 밝혔다.

소비‧제조산업 중심지였던 서남권은 수도권 공장 이전 정책 등 70~80년대 수도권 규제와 지식‧첨단산업으로서 산업구조 변화로 성장기반이 약해지고 낙후되기 시작했다. 이에 2008년 오 시장은 서남권을 ‘新경제거점도시’로 육성하는 ‘서남권 르네상스’를 추진했고 ▲마곡지구개발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 ▲고척돔구장 건설 등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여전한 준공업지역 규제와 서울의 암흑기였던 지난 10여년간의 재생사업 위주의 도시개발로 발전 적기를 놓친 서남권 일대는 건축물 노후화, 기반시설 부족 등 문제가 누적되면서 서울 전체 지역 중 생활여건이 가장 열악한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서남권 지역은 가용 부지가 많고 인접한 신도시 조성으로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형성된 첨단산업 생태계와 서울 청년 33%가 거주하는 등 잠재력이 충분히 큰 지역이다.

이에 서울시는 서남권의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활용한「서남권 대개조」를 통해 새로운 도시혁신 패러다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남권 대개조’는 산업혁신, 주거공간 혁신이라는 대전제하에 녹색매력을 더한 ‘新경제‧新생활 중심도시’가 핵심비전이다.

오세훈 시장이 이날 밝힌 핵심 비전으로는 ▲준공업지역을 미래 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수도권 인접 가용부지 적극 개발 ▲공동주택 용적률 400% 등 인센티브, 노후고밀주택 직‧주‧락 복합도시로 탈바꿈 ▲생태하천 복원, 수변공원 조성 등 물길‧초록길 확대해 녹색감성도시 조성 등이다.

오세훈 시장은 “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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