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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거부,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나쁜 정치 아닌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로 불통 선언이었다”라고 일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5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라며 “국민의 말은 전혀 듣지 않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는 일방통행 선언이었다”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게 소통입니까?”라고 묻고 “불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화자찬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지난 2년은 2년이 아니라 20년 같았다. 그만큼 최악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은 무능, 무책임, 무도함 그 자체였다”라며 “모든 분야에 무능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무책임으로 일관했으며 정치 탄압과 언론 탄압은 무도함의 극치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 횟수를 새기에도 벅찰 정도의 압수수색 제가 376회까지 샜던 기억이 난다. 지금 얼마나 됐을까요? 피의사실 유포도 모자라서 비판하는 언론에 회칼 테러 협박까지 가하고 국민 전체에 대해서 입틀막했다”라며 “2022년 43위였던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는 24년 62위로 뚝 떨어졌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무려 2년 만에 9개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행령 통치는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삼권분립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대한민국은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평가받게 됐다”라며 “이게 불과 2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폭망했고, 국격은 추락했고, 국민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는데, 지금 대통령은 어느 세상에서 살고 계신 겁니까?”라고 묻고 “지난 총선 민심은 국정운영의 방향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 그러니 전면 수정하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 위기를 극복할 해법은 없고 채 해병 특검은 사실상 거부했다. 채 해병 곁에서 수색 작업을 했던 생존 장병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 해병 특검을 수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라며 “이걸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정말로 나쁜 정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채 해병 특검법 전면 수용으로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달라”라며 “시급한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약속해 달라. 마지막 기회마저 스스로 걷어차 버린다면 민심의 철퇴를 맞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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