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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독도마저 주는 거 아니냐는 우려에 귀 기울이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라임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고 “정부는 즉각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으로 우리 기업을 지키라”라고 일갈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는 5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상대가 일본이라서 그런 것이냐?”라며 이같이 일갈하고 “라임 대주주인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건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린다”라며 “정부의 이상하리만치 평온한 모습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한 매체는 한국 정부 관리가 한국 내 단일 감정을 무모할 방법을 일본 정부에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기업 네이버를 강탈하려는 일본 정부의 항의는커녕 협력했다는 뜻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조선총독부나 할 법한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라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민주당 과방위와 외통위 간사들이 당장 상임위를 열고 이 사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 힘이 못 들은 척하고 있다”라며 “강도가 코 베어 가는데 두 눈 멀쩡히 뜨고 보고만 있겠다는 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취할 적절한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매국 정부, 매국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경제 주권이 침해받는데 아무 소리 못 하는 정부가 영토 주권에 대한 공격을 받을 때 싸울 수 있겠는가?”라며 “이러다 독도마저 주는 거 아니냐는 우리 국민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업강탈도 방관하는 정부가 국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방관하고 있다. 다른 나라가 우리 기업을 강탈해도 구경만 하고 우리 자영업자들이 죽어가도 구경만 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차고 답답할 노릇이다”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질 생각이 없으면서 도대체 왜 권력은 잡고 있는지 정말 묻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민이 어려울 때 국가가 나서지 않는다면 어느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느냐?”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라인 사태 해결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 적극 나서기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외면하면 국민도 정부를 외면한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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