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 7호선, ‘의자 없는 열차’ 시범 운행
  • 입력날짜 2024-05-15 2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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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운행 효과성 검증 후 타 노선 확대 여부 검토
서울교통공사가 의자 없는 열차를 4호선에 이어 두 번째로 7호선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16일(목) 출근길부터 지하철 7호선도 열차 1개 편성 1칸을 의자 없이 시범 운행한다”고 4월 15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아래 공사)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1개 편성에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대책으로 열차 1개 편성 1칸의 객실의자를 제거해 시범 운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 운행 차량에서는 객실 내 의자가 없어진 공간이 다소 썰렁한 느낌을 준다는 4호선 이용 승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7호선을 타고 즐기는 서울 여행’을 주제로 열차 내부에 디자인(랩핑)을 적용했다.

의자 없는 열차 칸에 자연과 젊음, IT 등 특색있는 풍경의 디자인으로 가득 채워 이용 승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시인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 운행은 열차 증회 등 혼잡도 특별관리대책 추진 이후에도 여전히 150% 이상의 혼잡도를 보이는 지하철 4‧7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시범 운행에 나서는 7호선 열차에는 1편성 1칸(네 번째 또는 다섯 번째 칸)의 7인석 일반석 의자는 제거하지만,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용하는 교통약자용 12석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지대, 손잡이, 등받이 등 안전설비를 보강했으며, 안내방송, 전동차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운행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7호선에 직원이 직접 탑승해 안전을 꼼꼼히 살피고, 시범 열차 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마친 후 다른 노선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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