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법사위원회, 오동운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개최
  • 입력날짜 2024-05-17 15:31:35
    • 기사보내기 
오동운 후보자,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5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5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5월 17일 국회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아래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청문회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수장으로서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와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 적격의 인물인지와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등을 검증했다

야당은 공수처가 수사 중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오동운 후보자의 입장, 오 후보자의 딸이 스무살 때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60㎡와 건물을 4억 2천만원에 대한 편법 증여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또 오동운 후보자의 대학생 딸이 지인의 로펌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의혹, 배우자가 오 후보 자신이 일하는 로펌의 운전기사로 채용됐다는 논란 등에 대해서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동훈 후보자가 법관으로 공직 경험이 풍부한 점 등을 들어 오 후보자가 자질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에 대한 방어를 펼쳤다.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는 선서를 낭독한 후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장 후보자로서 적격 여부를 국민의 대표자인 여러 위원님께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오동훈 공수처장 후보는 이어 “공수처가 그동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 드렸지만, 권력에 대한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와 경제라는 공수처의 설립 지지와 그 기능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동훈 공수처장은 “공수처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수처가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반부패 수사기관으로서 공직사회 부패 척결이라는 역할과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이후 경력을 소개한 후 “‘2024년 4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지명되어 지금이 자리에 인사청문회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오동훈 공수처장은 그러면서 “오늘 공수처장 후보자로서 위원님들께 공수처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는 저의 각오와 그 방안에 대해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 ▲강하고 안정적인 공수처 ▲여러 형사사법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