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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재의결, “단일대오에 이상기류 없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번 22대 원 구성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우리 국회가 발전시켜 온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의 국회 운영 원리를 지키는 원 구성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5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 대변인 원내대표를 역임한 분이 당을 대표해 공식 석상에서 한 “국회의 원 구성에도 다수당 여당의 몫과 소수당 야당의 몫이 있다.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맡아야 하는 자리다.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사회적 통념이다”라는 발언을 소환한 후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기에 과거에도 이런 취지의 말을 한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있다. 그런데 현재 민주당은 다수당의 지위로 원구성을 독식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역대 원구성은 여야 간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것이 국회의 전례이고 역사적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어 “이전 정부의 입법부 운영(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 위원장)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라며 “이러한 관례와 사실을 외면한 채 국회의장에 이어 운영위와 법사위까지 독식하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다수에 의한 일방통행이 아닌 여야 간 타협과 상생의 정신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라며 “대화와 타협이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며, 다수가 소수를 오로지 힘으로 제압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라고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한 후) 특검법이 다시 국회로 돌아올 경우 당내 의견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윤재옥 전 원내대표 그리고 많은 의원과 함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라며 “단일대오에 이상기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시한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는 “원구성 협상은 시한을 정해 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라면서 “지극히 초기 단계에 여야 간의 대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대화하면서 좋은 타협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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