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민심을 받들겠다는 말은 국민을 속이는 잠깐의 허언임이 드러났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5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억울한 청년 병사의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 달라는 국민의 명령을 끝내 거부했다”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말은 날카로운 화살촉이 돼서 대통령 자신을 향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라며 “28일 본회의에서 무너진 국가의 책무를 국회가 반드시 다시 세워야 한다.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 무사를 자처하며 국민의 뜻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고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에둘러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바둑을 두다 보면 ‘덜컥수’라고 하는 것이 있다. 앞뒤 생각 없이 함부로 던진 수를 말하는 것인데, 패착으로 이어진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정책 지평을 보면 ‘덜컥 정책’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직구 금지 정책 발표 후 철회,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고수, 주 69시간 근로, R&D 예산 졸속 삭감 등을 꼬집고 “언제까지 이런 무능한 ‘덜컥 국정 운영’으로 국민 고통을 가중하려고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정은 장난이나 실험이 될 수 없다”라며 “신중한 정책 추진을 통해서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국민 삶을 향상하고 실질적 보탬이 되기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