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용 시계‧목걸이에서 중금속 기준치 최대 278배 초과 검출
  • 입력날짜 2024-05-23 08:48:40
    • 기사보내기 
서울시, ‘어린이용 장신구’ 안전성 검사 결과 7개 중 2개 부적합
해외직구 규제 규모와 방식을 놓고 정부와 여당이 엇박자를 내면서 국민의 혼란을 가중한 가운데 서울시가 5월 넷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5월 23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용 장신구 시계 1개와 목걸이 1개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278배 초과하여 검출됐다.

이번 주 검사 대상은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목걸이, 시계, 머리핀 등 어린이용 장신구 총 7개 제품으로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이다.
▲5월 넷째 주 안전성 조사 부적합 제품/이미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제공
▲5월 넷째 주 안전성 조사 부적합 제품/이미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제공
 
어린이들의 신체에 직접 닿는 어린이용 장신구 2종에서 중금속(납, 크로뮴, 니켈)이 검출됐다. 우선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시계의 태엽을 감는 꼭지인 용두(태엽)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278배 초과 검출됐다.

또 시계 뒷면 금속 부위에 대한 용출시험 시 크로뮴이 3.43배 초과 검출되었으며, 니켈 또한 4.4배 초과 검출되었다. 어린이용 목걸이에서는 펜던트 금속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1.17배 초과 검출됐다.

이번 안전성 검사에서는 패션에 특화된 중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에서도 안전성 부적합 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시는 현재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시민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5월 마지막 주 어린이용 가죽제품(신발, 가방 등)에 대한 검사에 이어, 6월은 어린이용 제품과 함께 실생활과 밀접한 식품 용기(냄비, 도시락 등), 위생용품(일회용 컵, 종이 냅킨 등)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해 안전성 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