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정권을 흔들기 위한 탄핵 주장 멈추기를 바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님과 의정 활동 중 상임위도 같이해 여러 가지의 추억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깊이 사랑하고 그 뜻을 받들고자 하는 당의 정신이 있다”라며 “새로운 지도부가 저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정치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한다”라며 “만나 뵙고 좋은 말 나누고 근황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어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비통하게 했다”라며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안전은 한치의 허술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서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자녀를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하겠다”라며 “차제에 군 지도부가 더욱 각성해 만반의, 만전에 대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신임 처장이 임명되었다”라고 모두 발언의 운을 뗀 뒤 “이번 공수처의 핵심 임무는 민주당이 2023년 9월 5일 공수처에 고발한 채 상병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한 점 의혹 없이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탄생시킨 수사기관이다”라고 주장하고 “민주당이 날치기로 만든 공수처가 이제 정상화된 만큼 민주당도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에둘러 채 상병 특검 추진을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어 “특검법 민주당 당론으로 발의, 패스트트랙 통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 등을 소환하고 “민주당은 공수처의 채상병 수사를 지켜볼 마음이 없었다는 방증이다”라며 “믿지도 못하는 공수처에 왜 고발한 것이면 수사를 의뢰한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진정으로 규명하고자 했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공수처에 고발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오직 정쟁으로 몰고 가기 위해 채 상병을 이용해 왔다”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는 탄핵을 암시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다가 급기야 탄핵을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했다. 한 최고위원은 공개회의에서 탄핵 열차가 시동을 걸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정녕 최 상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운운하고 국회 밖으로 나가 막무가내로 장외 집회를 여는 게 과연 민주당이 원하는 정치이냐?”라며 “야당은 재의요구에 따라 제2 재의결 절차를 밟고 그 결과에 따르면 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특검만 하자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 한 젊은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오로지 정치 공세용 소재로 이용하는 민주당이다. 이제, 그만하시라”라며 “핵심은 채 상병 사건을 정확히 진상 규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정권을 흔들기 위한 탄핵 주장을 멈추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