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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장, 법사위원장까지 독식, 국회를 의총장처럼 만들겠다는 것”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맞춰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6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비대위가 5월13일 처음 발족한 이래 지금 한 3주 정도가 지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훌륭한 후보자들이 나오시기를 기대하고 선출 방식도 모두가 뜻을 모아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고, 합동토론회, 비전 발표 등 여러 가지를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라며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수)가 발족한다”라고 공개했다.
이어 마이크를 연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원 구성과 관련해 “협상의 진척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다”라며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민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소수당의 굴복만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의 관례를 무시하고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일반 통행하면서 여당이 말을 듣지 않으면 다수라는 힘의 논리로 원 구성 단독 처리를 예고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까지 한다”라며 “역사상 이런 일당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법의 정신과 국회의 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의회 독재를 꿈꾸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것만으로 민의이네 외치며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전체를 독식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타협을 통한 원 구성’을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의장은 1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2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라면서 “만약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고 한다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것이 견제와 균형이다. 민주당이 국회의장뿐만 아니라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려는 자세는 견제도 없이 국회를 자기들 의총장처럼 만들겠다는 주장이다”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히 “운영위원장은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맡아야 한다. 이는 지난 87년 민주화 이후인 13대 국회 때부터 변함없이 지켜왔던 국회 원 구성 관례다”라며 “민주당이 소수 여당일 때도 변함없이 주장하고 존중했던 원칙이다, 유념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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