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진 시의원,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되어야!”
  • 입력날짜 2024-06-03 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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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직급 85%가 7급 이하, “피라미드 구조 해소” 강조
▲박유진 시의원은 5월 30일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 기자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승진 적체 해소”를 촉구하고 있다./이미지=박유진 시의원 제공
▲박유진 시의원은 5월 30일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 기자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승진 적체 해소”를 촉구하고 있다./이미지=박유진 시의원 제공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유진 시의원은 5월 30일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 기자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승진 적체 해소”를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은 꼭 하위직이어야 합니까’라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박유진 시의원은 회견 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소방관들이 실제로는 승진에서 가장 많이 소외되는 현실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공직사회에서 가장 희생과 헌신을 많이 하는 이들부터 정당한 보상과 대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유진 시의원은 “이번 회견의 목적은 그러한 소방공무원들의 현실이 다시 한번 조명되고 그 희생과 헌신에 걸맞은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의 변화를 촉구한다”라며 “근본적인 문제 세 가지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유진 시의원 “전체 소방공무원의 85%가 7급 이하로 극단적 피라미드 조직구조 때문에 30년간 근무를 해도 정상적 승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이는 조직 내 사기 저하와 무사안일주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를 낳는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예산 30억 원만 확보되면 구급대원뿐만 아니라 전 소방관에게 구조구급활동비 지급이 가능하다”라며 “더 이상 예산 핑계 대지 말고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소위 21주기로 불리는 살인적인 근무 체계에서 3조 1교대로 바뀐 것도 대단한 성과지만, 이제는 경찰과 동일한 4조 2교대(주야 비휴)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그래야만 소방관들이 피로 누적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고 효율성 있게 근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을 마지막으로 “이 같은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10년간 순직한 44명의 소방공무원은 지금보다 더 나올 것”이라며 “소방관 처우개선 없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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