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병물 아리수 100% 재생 페트로 출시
  • 입력날짜 2024-06-04 1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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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자 표기 추가
지난해 병물 아리수에 국내 최초로 생수‧음료병에 30% 재생 플라스틱를 사용한 서울시가 이번에는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로 아리수 생산을 시작한다.

서울시가 환경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 대표상품인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출시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만의 대표성과 특징을 알리기 위해 뚜껑을 서울색인 ‘스카이 코랄’로 바꿨고, 시각장애인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자표기도 추가했다.

서울시는 6월 이후 올 한해 350ml 45만병, 2ℓ 20만병 등 총 65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으로, 이렇게 할 경우 폐플라스틱 약 16톤을 재활용할 수 있어 신생 플라스틱 대비 약 17톤CO2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병물 아리수를 통한 플라스틱 줄이기 시도는 계속됐다. 우선 일회용 페트병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병물 아리수를 재난이나 단수 등 꼭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량 공급하고 있다.

또 페트병 제작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한 것을 시작으로 이용자 편의 개선 및 효과적인 재활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는 무(無)라벨로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일자 인쇄 등에 화학 염료(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레이저로 각인 처리했다.

서시는 병물아리수의 100% 재생 플라스틱 사용은 세계적으로도 한발 앞선 탈 플라스틱 정책이자 적극적 환경보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이 재생 원료 사용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선도 모델로 민간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는 물론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원료를 사용한 밸브, PE관, PVC관 등의 도입 방안도 검토해 순환 경제를 더 적극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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