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22대 국회 야당 단독 개원, 헌정사 오점”
  • 입력날짜 2024-06-07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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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 민주당이 가져오라...”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6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장 선출한 지 단 이틀 만에 소수당이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엄포를 연일 놓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6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장 선출한 지 단 이틀 만에 소수당이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엄포를 연일 놓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 개원이 야당 단독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 “우리 헌정사에 오점을 남겼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6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인사말에 대해 “대화와 타협, 협치의 의회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소수당을 압박하는 초유의 모습도 보였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4년 전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때도 47일이 걸렸다. 108석을 갖고 대폭 주를 했던 그 4년 전조차도 최소한 국민의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들이는 척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라며 “그런데 지금 171석의 민주당은 그런 눈치도 안 보겠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단독으로 의장 선출한 지 단 이틀 만에 소수당이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엄포를 연일 놓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민주당만의 국회의장이 아닌 국민 모두의 국회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입장만을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적으로 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이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하십시오”라며 “그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국회의 대표 국회의장의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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