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호남 국립대 병원 응급실 가동률, 서울대병원 절반에 못미쳐
  • 입력날짜 2024-09-19 16: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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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응급실 가동률 46.74%, 지난해 대비 23.82% 감소
전국 국립대 병원의 응급실 가동률이 올해 2월 의료대란 이후,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사태가 심각해진 올해 8월 기준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이 46.74%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6% 대비 23.82% 감소한 것이다.

지방 국립대 병원들의 응급실 가동률은 서울에 있는 국립대 병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영·호남 지역 국립대 병원의 경우 평균 가동률 37.34%로 서울대병원의 절반도 못 미쳤다.
문정복 국회의원(왼쪽 사진 가운데)이 전국 16개 국립대 병원(본·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대병원으로 전년 대비 30.7%가 감소한 18.8% 밖에 가동되지 못했으며, 전남대병원의 경우 작년 99.27% 대비 올해 54.15%로 무려 45.12%가 감소했다.

이어 경북대병원 44.70%, 부산대병원 44.10%, 전북대병원 39.40%, 충북대병원 30.70%, 충남대병원 29.60%, 칠곡경북대병원 27.40%, 양산부산대병원 25.00%, 경상국립대병원 23.90% 순으로 감소 편차를 보였다. 지방 국립대 병원 14곳 중 9곳이 20% 이상 감소했다.

문정복 의원은 “최근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사례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놓고 있다”라며, “특히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필수 의료 및 지방 응급실 가동률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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