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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아지고 있다는 부총리, 뭐 하는 분인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한 경제부총리를 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내수경제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라며 “경제 3주체 중 하나인 정부가 역할을 할 때다”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일갈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없이 강조하지만, 그냥 지켜만 보는 게 정부 역할이 아니다”라며 “내수 침체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꼭 내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대안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내수 침체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고민이 담긴 결정이라 생각한다”라며 “주요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가 카드대란 이후 가장 낮다. 극심한 경기 불황에 3분기 GDP가 제로성장에 그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과 직결된 내수가 이처럼 죽어가는데도 경제부총리가 경제 나아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라며 “경제부총리 뭐 하는 분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말만 잘한다고 좋아지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서 “시중에 ‘김포족’(김장포기족)이라는 말이 있다. 배추가 너무 비싸 도저히 김장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런 현실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현장 상황을 경제당 국자들이 잘 체크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내 1, 2등 기업들도 앞다퉈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심각하다. 가계는 물론 기업까지 포함해서 민간 부분 기초 체력이 거의 고갈되었다”라며 “재정을 신속하게 투입하지 않으면 내수 붕괴 경제의 구조적 위기를 막을 방도가 없다. 그 방안이 무엇이든 민주당은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선별지원이든 차등 지원이든 지원하고, 재정 역할을 제대로 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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