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복판서 벌어진 일본의 영토 도발이다”
  • 입력날짜 2024-10-23 11: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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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기자회견
▲민주당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10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래블쇼 2024’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일본 영토로 포함한 지도를 비치하고 배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10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래블쇼 2024’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일본 영토로 포함한 지도를 비치하고 배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일본 영토로 포함한 지도를 비치하고 배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아래 독도특위)는 10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한복판서 벌어진 일본의 영토 도발이다”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독도특위는 이어 “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인 ‘동해’를 ‘일본해’로 소개했다. 한글로 표기된 지도였다.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라며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다”라고 비판하고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독도특위는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도발적인 한글판 지도가 비치되고 배포된다는 말이냐?. 참담하다”라면서 “이 정도면 일본 자객들에 의해 조선의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살해된 사건과 다를 바 없지 않으냐? 이 정도면 ‘현대판 을미사변’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도특위는 “기자회견 직후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의 뜻을 강력히 전달할 것이다. 한국 정부도 이런 지도가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그런데 이번 행사를 후원한 단체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이었다”라고 밝혔다.

독도특위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나 지자체 관련 기관은 주최 측과 협력해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하고 “독도는 명백한 우리 땅이다. 그런데도 저들은 호시탐탐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다”라고 비판했다.

독도특위는 “윤석열 정권은 이런 일본과 동맹으로 가고 있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우리나라 국기에 경례하지 않는 친일 인사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막아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독도특위는 “국민 여러분이 독도에 대한 잘못된 표기를 신고해 주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두 번째 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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