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은아, “윤 대통령, 시정연설 포기는 대통령 포기 선언”
  • 입력날짜 2024-11-04 16: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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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말뿐인 약속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어”
▲허은아 대표(가운데)가 11월 4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시정연설에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서는 것에 대해 “대통령 포기 선언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허은아 대표(가운데)가 11월 4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시정연설에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서는 것에 대해 “대통령 포기 선언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시정연설에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서는 것에 대해
“대통령 포기 선언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은아 대표는 11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역사는 반복되는 법이다. 8년 전, 헌정사에 남은 비극이 오늘 다시금 되살아나는 느낌이다”라고 주장하고 “권력의 구조가 왜곡되고,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이 하나둘 밝혀지며, 선출된 권력은 점차 위축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어 “성난 민심은 언제 어디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민심은 폭발 직전인데, 정작 대통령은 용산의 성벽 뒤에 숨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라며 “오늘 대통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은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허은아 대표는 “최근 경제 지표도 안보도 불안해,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는데 정치까지 불확실하니 “못 살겠다, 어떻게든 해보자” 아우성이다”라며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원들은 처음으로 피켓을 들고 이 자리에 섰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다”라며 “대통령은 뒤로 숨지 말라”라고 일갈했다.

허은아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의 난국에 대해 대통령의 목소리로 설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분명히 사과하라”라고 촉구하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도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시점이다. 김건희 특검을 내일이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는 더 이상 제어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김건희 여사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허은아 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대통령처럼 뒤에 숨지 마시라. 강강약약이 아니라 강약 약강이다”라며 “하다 하다 윤 대통령이 두려운지 소수 정당 운운하며 구태 프레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국민의힘의 의원 관리나 잘하고 용기를 내라”라며 “채상병이나 김건희 특검에 관해 행동하라”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대표는 “말뿐인 약속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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