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시정연설 불참한 윤 대통령은, 불통 대통령”
  • 입력날짜 2024-11-05 1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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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좋아지고 민생도 살아나고...뻔뻔한 자화자찬”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원내 대책 회의 중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후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귀 옛말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원내 대책 회의 중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후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귀 옛말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한 것에 대해 “민주공화국에 불통령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일갈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오지 않고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한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9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한 바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화 이후 이처럼 비겁하고 후안무치한 대통령이 또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하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과 공천 거래 육성이 공개된 뒤 분노한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사죄를 촉구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최악의 불통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연설문에서 “경제는 좋아지고 민생도 살아나고 있다”라고 강조한 부분에 대해 “고통에 허덕이는 국민의 현실을 무시한 뻔뻔한 자화자찬이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울러 “정부가 갖가지 미사여구를 동원했지만 2025년 예산도 결국 민생과 한참 동떨어진 초부자 감세 예산, 윤석열 정부 제 논에 물 대기 예산이다”라고 주장하고 “부자 감세 기조를 유지하고 법무부,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 특활비와 고위 공무원 월급은 증액한 대신 국민 재난 안전과 역사 왜곡 대응,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등은 축소했다”라며 “민주당이 바로잡겠다”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 심사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 지원과 국민 안전 사업 확대, 아동수당 등 저출생 예산 확충과 무상교육 국비 지원 유지 등을 관철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2025년도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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