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은아,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들부터 만나라”
  • 입력날짜 2024-11-25 16: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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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의료 개혁 연말까지, 소통 없이 어떻게?”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잘못된 방향의 개혁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들부터 만나라”라고 일갈했다. Ⓒ영등포시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잘못된 방향의 개혁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들부터 만나라”라고 일갈했다. Ⓒ영등포시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잘못된 방향의 개혁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들부터 만나라”라고 일갈했다.

허은아 대표는 “한때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의료 개혁 추진이 꼽혔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배우자 문제와 함께 의료 개혁이 정부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라며 이같이 일갈했다.

허은아 대표는 그러면서 “과학적 근거도, 진정성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노력도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어제(24일) 의협과 대전협이 여야 협의체가 아닌 개혁신당을 찾은 것은, 개혁신당이 일관된 태도로 현장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허은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발표한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현장 의료진과 직접 소통한 적이 과연 몇 번이나 되느냐?”라며 “의사들과의 소통도 신뢰도 없이 현실과 동떨어진 채 의료 개혁을 연말까지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허은아 대표는 이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이미 진척되어 조정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도 3천 명을 겨우 가르치는 강의실과 실습 환경에 7,500명을 몰아넣겠다는 계획은 재앙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꼬집고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내후년에는 1만 2천 명이 기존 3천 명 환경에서 공부해야 하는 대혼란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허은아 대표는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께 “노무현 대통령이 평검사들과 텔레비전 토론을 했던 것처럼, 의사들과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라”라고 촉구하고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겠다는 계획이 아니라면 이 무지몽매하고 무대책인 의대 증원 폭주 기관차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대안을 모색할 때다. 정부는 당장 조정안을 내놓고 논의를 시작하라”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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