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내년도 예산안 최대한 빠르게 통과시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집은 후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외신의 부정적 보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국가 신용등급 하락’, ‘원 달러 환율 상승’, ‘코스피, 코스닥 하락’ 등을 지적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시도한 국가 내란이 더 큰 위기로 번져가고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국회가 힘을 모아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끝내 탄핵이 일시적으로 무산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안타까운 것은 이런 현상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당리당략적이고 근시안적인 정치 행위 때문이라는 것이다”라며 “다행히 수준 높은 기술과 역량으로 우리 경제의 기본은 튼튼하다”라며 “하루빨리 우리 경제에 대한 글로벌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외교 분야에 대해서도 “완전 마비 상태다”라며 “윤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환율과 증권시장, AI 반도체 등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에 돌이킬 수 없는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특히 경제를 망치는 이런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은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상한 얘기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을 반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개헌 논의를 막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슨 권한과 자격으로 대통령 직무 배제를 말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묻고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이다”라며 “헌법에 따른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밖에 없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한동훈 대표가 ‘탄핵하면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궤변이다. 자신이 헌법 위에 있다고 여기는 태도가 내란 속의 윤석열과 완벽한 붕어빵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실시간 말 바꾸기와 궤변으로 포장해도 위법 위헌한 제2의 내란, 제2의 친위 쿠데타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당장 멈추라”라며 “민주당은 헌정질서 전복을 노리는 그 어떤 행위도 묵과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내란 속에 탄핵을 방해한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이다. 특히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절차를 방해한 것도 모자라 탄핵소추 의결 방해를 적극 주도했다”라며 “내란에 적극 가담한 주동자로 판단되는 만큼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헌정질서 파괴 주범을 옹호하고 탄핵 표결을 방해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을 대표할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라며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당장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새해 예산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행정부가 미리 국정운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내란 사태의 신속한 종결을 위해 내란 수괴, 윤석열 2차 탄핵, 내란 수사 특검과 관련자 탄핵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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