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사당·종각역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 입력날짜 2025-02-10 1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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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충전, 냉난방 및 공기정화 시설 등 휴게 편의기능 제공
▲이동노동자 사당역 쉼터./이미지=서울시 제공
▲이동노동자 사당역 쉼터./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접근성 높은 휴게공간 조성하는 등 이동노동자 휴게권 보장에 앞장선다.

서울시는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2월 10일부터 사당역과 종각역 지하철 역사 내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사당‧종각역 이동노동자 쉼터는 그동안 접근성 높은 장소에 쉼터를 마련해 달라는 이동노동자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사당역 쉼터는 2호선 사당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9호), 종각역 쉼터는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인근 상가(101호)에 위치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월~금요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추후 이용자 현황과 수요에 따라 운영시간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내 쉼터는 택배‧배달‧대리운전기사뿐만 아니라 가사관리사, 방문 검침원, 보험 모집인, 학습지 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쉼터 출입은 핸드폰으로 출입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개소 첫 달인 2월 한 달 동안은 상시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담당자가 상주해 이용자들에게 출입과 이용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쉼터 내부에는 이동노동자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 냉난방 설비, 공기청정기, 생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한 3월부터는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노무사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주 1회 격주로 사당역 쉼터에서는 세무상담과 노동상담을, 종각역 쉼터에서는 노동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초, 북창, 합정, 상암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치구에서도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13개소(강남4곳·강서·관악·도봉·서대문·성동·영등포·용산·중랑구2곳)를 운영 중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쉼터 운영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노동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노동 상담 및 법률 지원 등 실질적인 권익 보호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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