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명태균 특검법 2월 중 처리내란전모 밝히려면 불가피”
  • 입력날짜 2025-02-11 11: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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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삭열 부부, 자신들 범죄 만천하 폭로되는 것 막으려고 내란 일으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11일 ‘명태균 특검법’과 관련, “2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 사태의 진상을 온전히 밝히려면 명태균 특검이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가담한 여론 조작과 선거 조작, 비선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진원지인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을 자행한 직접적인 원인이자 배경으로 지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도 ‘윤석열이 황금폰 때문에 쫄아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명태균 ‘황금폰’에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갖가지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증거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야당의 폭거를 막으려고 했다고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둘러대지만, 결국 윤석열은 자기 부부의 범죄 사실이 만천하에 폭로되는 것을 막으려고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 더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핵심 증거인 ‘황금폰’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시기 여론 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보궐선거와 총선·지방선거 시기 불법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뭐 하나 시원하게 밝혀낸 것이 없다.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 소환도 일절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상에 드러나면 안 될 어떤 불법과 잘못이 있길래 내란까지 일으켰는지 밝혀야 12.3 내란의 동기가 온전하게 모습을 갖출 수 있다”며 “내란의 전모를 밝히고 죄를 지었으면 처벌받는다는 당연한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명태균 특검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과 관련해서는 “헌재는 헌법에 대한 최종 해석 권한이 있고, 헌재의 결정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하는 만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 결정에 즉시 따라야 마땅하다”며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 자체가 심각한 위헌이고, 헌법을 무시하는 자는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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