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與, 명태균특검 거부하면 비리 공동체라는 비판만 살 것”
  • 입력날짜 2025-02-12 1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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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계엄 선포 사과한다면 윤석열 당장 중징계·출당조치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12일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을 거부한다면, ‘부정·불법·비리 공동체’라는 비판만 살 것”이라며 명태균특검법 협조를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과 야당들이 명태균특검법을 발의했다. 명태균 특검은 12.3내란 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왜 하필 12월 3일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는가’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명태균 게이트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야당이 박수를 쳐 주지 않아서 국회에 총 들고 쳐들어갔다는 헛소리보다, 윤석열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불법행위와 부정을 감추기 위해 영구집권을 시도했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분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의 황금폰 안에 얼마나 엄청난 내용들이 있길래 무장한 군대까지 투입해서 국회를 무력화하고 야당 정치인들을 체포하려고 했는지, 불법과 부정과 비리에 얼마나 많이 연루돼 있길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서 내란 행위를 비호하고 내란 수괴를 결사옹위하는 것인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탄핵, 구속 기소에 대해 사과했는데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서, 그동안은 왜 윤석열 탄핵과 내란 특검을 반대하고, 왜 구치소에 찾아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면회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권 원내대표의 사과가 손톱만큼이라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남 탓 그만하고 윤석열을 중징계해야 한다”며 “내란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 넘도록,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국민의힘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당장 출당 조치하라”고 압박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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