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여당·검찰 ‘명태균 게이트’ 은폐…사상 최악 친위 쿠데타 초래”
  • 입력날짜 2025-02-20 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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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 반대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20일 “여당과 검찰이 한통속이 돼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철저히 은폐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함으로써 내란수괴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이라는 사상 최악의 친위 쿠데타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제22대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나왔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사실을 확인해 놓고도 넉 달이 지나도록 김 여사에 대해 그 어떤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역시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기 1년 전인 2023년에 이미 김건희 공천 개입설과 대통령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파악했지만 지금까지 쉬쉬하며 뭉개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원지검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혐의를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함에도 넉 달을 허송세월했고 얼마 전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떠넘겨 버렸다”며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품백 수수, 코바나 콘텐츠 협찬금 불법 수수, 아크로비스타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 등 김건희 의혹에 대해 모조리 면죄부를 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2023년 10월 김건희 공천 개입설과 명태균의 전행을 담은 당무 감사보고서를 만들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비호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을 반대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며 “국민의힘이 말한 대로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고 직격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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