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이재명 경제 발언, 무지와 정책 철학 빈곤 드러나”
  • 입력날짜 2025-02-24 11: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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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보수 정치인 코스프레…민노총 만나선 반기업 극좌 본색"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제 관련 발언과 태도를 보면 구가 경제에 대한 무지와 정책 철학의 빈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대표가 부쩍 경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기업들 앞에서는 기업의 성장이 경제 성장의 전부라면서 왜 몰아서 일하는 것을 못 하게 하냐는 문제 제기에 할 말이 없다고 친기업 보수 정치인 코스프레를 한다”라며 “그래놓고 곧장 돌아서서 민노총을 만나면 ‘주 4일제 해야 한다.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초부자 감세’라며 바로 반기업 극좌 정치인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을 살린다면서 기업들 다 죽이는 노란봉투법을 또다시 들이밀고 경제를 살린다면서 경제 활력 떨어뜨리는 상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부동산 상속세는 낮춘다면서 기업 상속세 인하는 요지부동”이라면서 “반도체법 주 52시간 적용 예외 제도는 지지 기반인 노조가 반대한다며 절대 안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기업에도 세액 공제를 해줘야 된다. 근로소득자에 대한 감세도 필요하다고 감세 정책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전 국민에게 25만원 현금 살포를 하겠다고 한다”라며 “혈세 퍼주면서 세금도 깎아주겠다는 것은 미래 세대야 어떻게 되든 말든 국고를 거덜 내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 편을 갈라 표를 챙기고 세금 살포해서 표를 사는 것이 민주당의 오랜 전통이기는 하다"며 "서민을 위한다면서 서민 경제를 박살 낸 소득주도성장, 집 가진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붙이다 집값만 폭등시킨 부동산 정책, 먼저 이런 정책들에 대한 석고대죄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락가락하는 이 대표는 더 위험하다”라며 “기존의 민주당이 역주행 수준이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 운전, 음주운전까지 더해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느 낭떠러지로 몰아가는 건지 추측조차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보수정당의 정책을 베낀다 해도 성과만 제대로 낼 수 있다면 뭐가 문제겠나. 하지만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야 한다”며 “남의 답안지 훔쳐보며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 베끼면 오히려 정답에서 더욱 벗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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