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어떤 중도 보수가 저런 정치를 하는가?”
  • 입력날짜 2025-02-24 1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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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정책, 그저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일 뿐“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더 좌편향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영등포시대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더 좌편향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영등포시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 보수당”이라는 말에 대해 “민주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집권 당시 어떤 정치를 했는지가 바로 정체성이다”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했던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한미동맹” 등을 소환하고 “이 세상에 어떠한 중도 보수가 저런 정치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게다가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더 좌편향이다”라며
“현재 이재명 대표는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주적인 북한에 송금한 사건의 주범이 중도니, 보수니 하며 자기 정체성까지 사칭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변호사 시절에는 검사 사칭했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 사칭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제는 당 대표가 되어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수많은 사칭까지 했으니 이제 무엇을 또, 사칭하겠는가”라고 비아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오늘은 발표하고, 내일은 뒤집는다.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여부, 추경에 지역상품권 포함 여부, 상속세 완화 여부” 등을 열거하고 “뭐 하나 제대로 된 입장정리가 없다. 정치인이 자기 소신이 없으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그저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일 뿐이다. 인생 자체가 사기인 사람이 여의도까지 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대표는 “좌파 정당 민주당이 불법파업 조장법, 즉 노조법 제2조, 3조 개정안을 또다시 발의했다. 현 정부 들어 벌써 세 번째다”라며 “이 법은 노조법상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불법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함에 따라 기업 현장을 1년 365일 파업 현장으로 만들겠다는 법이다. 우리 헌법의 근간인 사유재산 제도의 핵심인 재산권을 제한하는 위헌적인 법률이다”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에게 조언한다”라면서 “‘오락가락한다’라고 평가한 언론을 탄압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국민의 불안한 시선을 생각하면 ‘오락가락”이라는 평가도 너무 점잖은 표현이다. “좌충우돌 만취 운전’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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