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숙, "잘 모르겠다" "해놓고 잊어버렸네. 자꾸"
  • 입력날짜 2013-04-06 07:24:50 | 수정날짜 2013-04-06 0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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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보고서 채택 무산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하면서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추켜세웠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 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윤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여야의 의견이 엇갈려 윤 후보자에 대한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잘 모르겠다" "해놓고 잊어버렸네. 자꾸"라며 혼잣말과 함께 ‘큭큭’거리는 모습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윤 후보자는 불성실한 답변과 역량 부족을 이유로 여야의원 모두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았다.

여당 의원들은 보고서 채택을, 민주당 등 야당은 윤 후보자의 자질과 전문성 등을 문제 삼아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자 최규성 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결론을 냈다.

청와대는 업무능력과 자질검증에서 낙제점을 받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방침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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